미술경매 찬바람…양대 경매사 낙찰액 전년보다 반토막

입력 2023-12-27 18:52   수정 2023-12-28 00:41

올해 국내 양대 경매사의 낙찰액이 작년의 반토막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. 경기가 어려워지고 금리까지 오르면서 미술품 경매시장 참여자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.

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27일 공개한 ‘2023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연말 결산’에 따르면 서울옥션·케이옥션 등 양대 경매회사의 낙찰총액은 1125억원이었다. 미술시장 호황기였던 지난해(2026억원)에 비해 44.5% 줄어들었다. 나머지 경매사 6곳을 모두 더해도 낙찰총액은 1535억원으로 작년보다 35% 감소했다. 평균 낙찰률과 낙찰작품 수도 최근 5년간 최저치였다. 올해 경매에 출품된 총 2만7814점 가운데 낙찰된 작품은 51.2%(1만4238점)에 그쳤다.

작가별 낙찰총액과 작품별 낙찰가 순위에선 ‘한국 미술’의 강세가 두드러졌다. 작가별 낙찰총액에선 ‘한국 추상화 거장’ 이우환이 지난해 1위인 쿠사마 야요이를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.

올 한 해 경매에서만 약 135억원어치가 팔렸다. 작품별 낙찰가에서도 이례적으로 현대미술이 아닌 조선백자 ‘백자청화오조룡문호’(사진)가 1위에 올랐다. 지난 5월 마이아트옥션 경매에 나와 총 70억원에 낙찰됐다. 2위 김홍도의 ‘죽하맹호도’(39억원), 3위 조선백자 ‘백자대호’(34억원)가 그 뒤를 이었다.

이선아 기자 suna@hankyung.com


관련뉴스

    top
    • 마이핀
    • 와우캐시
    • 고객센터
    • 페이스 북
    • 유튜브
    • 카카오페이지

    마이핀

    와우캐시

   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
   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
    캐시충전
    서비스 상품
    월정액 서비스
   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
    GOLD PLUS 골드서비스 + VOD 주식강좌
   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+ 녹화방송 + 회원전용게시판
    +SMS증권정보 + 골드플러스 서비스

    고객센터

    강연회·행사 더보기

   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.

    이벤트

   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.

    공지사항 더보기

    open
    핀(구독)!